적정 온·습도 유지로 쾌적한 관람 가능
프랑스 거장 베르나르 뷔페 회고전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전’ 등
여름은 미술관을 방문하기 좋은 계절이다. 미술품 관리를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쾌적한 데다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람객이 적어 여유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미술관으로 ‘아트 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베르나르 뷔페의 ‘광대의 얼굴’. 연합뉴스
◆한가람미술관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rsquo=서울에서 대형 전시가 많이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뷔페(1928~1999년)의 회고전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가 열린다. 베르나르 뷔페는 파블로 피카소와 비견되는 인물로 매일 12시간씩 그림을 그리며 80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말년에는 파킨슨병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9년 이후 두 번째 회고전으로 일상의 사물과 사람, 광대, 세계 도시의 풍경, 아내 아나벨, 죽음 등의 주제별로 12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9월10일까지다.
◆세화미술관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rsquo=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가 진행 중이다. 미국 팝아트 작가인 제임스 로젠퀴스트(1933∼2017년)는 대중 매체와 광고 속 이미지들을 이용해 정치·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로 다른 팝아트 작가들과 차별화된다. 또 연관성 없는 사물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초현실주의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전시는 9월29일까지다.
세화미술관에서 열리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전시 모습.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전&rsquo=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정영선(1941년~) 전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의 반세기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미술관에는 5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투명한 바닥 아래 정영선이 설계한 조경 프로젝트 자료를 배치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정영선은 서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한국종합무역센터(현 코엑스), 선유도공원의 조경 등을 설계했다. 전시는 9월22일까지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장두건 전시회 포스터. 포항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의 인물’과 ‘스틸플로우&rsquo=경북 포항에서는 국내 구상회화(현실세계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회화로 추상화와 대립되는 개념) 영역의 대표적인 화가인 초헌 장두건(1918~2015년)의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장두건 화풍의 특징은 ‘색채’로,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현대 조각 미술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 기획전 ‘스틸플로우’도 연다. 금속매체 요소들을 반복 배열하고, 선과 모양·색감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두 전시회 모두 9월22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 ‘한국미술명작&rsquo=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구본웅·권옥연·권진규·김기창·김은호·김환기·문신·문학진 등 33인의 작가 작품 1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8월18일까지 열린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의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포스터.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rsquo=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에서 출발해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물과 생태계의 교란 문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홍기원, 오세라·차지량, 서인혜 등 3팀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9월22일까지 열린다.
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802500190
여름은 미술관을 방문하기 좋은 계절이다. 미술품 관리를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쾌적한 데다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람객이 적어 여유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미술관으로 ‘아트 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베르나르 뷔페의 ‘광대의 얼굴’. 연합뉴스
◆한가람미술관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rsquo=서울에서 대형 전시가 많이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뷔페(1928~1999년)의 회고전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가 열린다. 베르나르 뷔페는 파블로 피카소와 비견되는 인물로 매일 12시간씩 그림을 그리며 80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말년에는 파킨슨병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9년 이후 두 번째 회고전으로 일상의 사물과 사람, 광대, 세계 도시의 풍경, 아내 아나벨, 죽음 등의 주제별로 12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9월10일까지다.
◆세화미술관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rsquo=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가 진행 중이다. 미국 팝아트 작가인 제임스 로젠퀴스트(1933∼2017년)는 대중 매체와 광고 속 이미지들을 이용해 정치·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로 다른 팝아트 작가들과 차별화된다. 또 연관성 없는 사물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초현실주의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전시는 9월29일까지다.
세화미술관에서 열리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전시 모습.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전&rsquo=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정영선(1941년~) 전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의 반세기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미술관에는 5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투명한 바닥 아래 정영선이 설계한 조경 프로젝트 자료를 배치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정영선은 서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한국종합무역센터(현 코엑스), 선유도공원의 조경 등을 설계했다. 전시는 9월22일까지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장두건 전시회 포스터. 포항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의 인물’과 ‘스틸플로우&rsquo=경북 포항에서는 국내 구상회화(현실세계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회화로 추상화와 대립되는 개념) 영역의 대표적인 화가인 초헌 장두건(1918~2015년)의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장두건 화풍의 특징은 ‘색채’로,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현대 조각 미술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 기획전 ‘스틸플로우’도 연다. 금속매체 요소들을 반복 배열하고, 선과 모양·색감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두 전시회 모두 9월22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 ‘한국미술명작&rsquo=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구본웅·권옥연·권진규·김기창·김은호·김환기·문신·문학진 등 33인의 작가 작품 1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8월18일까지 열린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의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포스터.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rsquo=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에서 출발해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물과 생태계의 교란 문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홍기원, 오세라·차지량, 서인혜 등 3팀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9월22일까지 열린다.
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802500190